길옥윤 선생님
출생: 1927년 2월 2일 ~ 1995년 3월 17일
본명: 최치정
직업: 대중가요 작곡가
업적: 서양 음악이 밀려들어올 무렵,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한국적 색깔을 가진 음악으로 바꾸어놓았다.
어느 인터뷰 내용中
“치과대학이 그 때 조흥은행 뒤 소공동에 있었습니다. 해방되던 해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. 미도파 근처를 지나가는데 불이 환히 켜진 5층에서 크리스탈 광선 같은 밝은 음악이 들려오는 겁니다. 굉장히 아름다운 음악, 이제까지 들어 보지 못한 환상적인 음악이 들려오는 겁니다. 나는 보도에서 그 음악을 듣다가 그 음악에 빨려 미도파 5층으로 달려갔습니다. 그 곳은 미 24사단 장교클럽이었습니다. 나는 거기서 생전 처음보는 미국인 밴드마스터를 잡고 ‘이 음악을 배우고 싶으니 가르쳐 달라’고 했습니다. 그 사람한테 악보를 얻어 연습해서 그 해 10월 1일에 프로가 됐습니다. 그 때 들은 음악이 째즈였습니다. 내 생애를 바꿔버런 순간이었습니다. 그 때 한번 째즈에 매혹당한 후론 자나깨나 그 음악밖에 없었습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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